[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청주 오창에 들어서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하면서 충북도가 방사광가속기 운영 안착을 위한 특별법 연내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대형가속기 구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및 ‘국유재산특례 제한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지난 6월 국회에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청주 청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률안은 첨단 연구에 활용되는 가속기의 법적 지원 근거와 실효성 있는 지원 등이 담겼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국가·지자체의 가속기 구축 지원을 위한 출연이 가능해진다. 전문 인력 양성과 관리를 위한 시책 수립과 추진이 의무화된다.
특히 국유·공유재산을 수의계약에 따라 대형가속기 운영 기관 등에 사용·수익하게 하거나 무상 대부, 매각 특례가 주어진다. 관련 기관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방안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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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제10차 다목적방사광기속기 구축사업 추진위원회’를 열어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기본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2027년까지 1조454억원을 투입해 구축하는 사업계획이 통과됐었지만, 이번 변경을 통해 사업비는 1조1천643억원으로 늘고 사업 기간도 2029년까지로 늘었다.
이번 설계 및 총사업비 결과를 계기로 사업 추진의 어려움이 다소 해소됐다. 향후 기반 시설 구축 공사와 장치 발주 등이 가능하게 돼 공사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 등을 거쳐 최종 공사업체 선정과 함께 2025년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은 기초·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연구인프라 사업으로 추진되어 과학기술 분야는 물론, 산업적 활용을 위하여 초기 빔라인 10기 중 산업체 전용 빔라인 3기를 구축할 계획으로, 생명과학, 나노, 바이오, 소재, 이차전지 등 지역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주관연구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사업 추진을 위한 도내 전문기관, 대학 등 참여를 이끌어내고 내년 RISE 사업 연계, 공모사업 발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진형 도 과학인재국장은 "방사광가속기가 본격 구축 궤도에 진입했고, 물가 상승분 등이 반영된 시설 건축 예산이 증액돼 최첨단의 우수한 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적정한 사업 기간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구축 경험을 갖춘 가속기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구축사업단 및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최고 성능의 방사광가속기를 차질 없이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충청매일 C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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